이용섭 의원 "윤증현 기재부 장관 긍정적 답변"밝혀
제주-목포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연구용역’ 사업 10억원을 내년도 국토해양부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고 질의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에 대한 연구조사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소위원회에서 논의하겠고 우리의 미래 비전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용역결과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는 총 167km로, 목포-해남은 지상구간 66km, 해남-보길도 해상교량 28km, 보길도-추자도-제주도 해저터널 73km 등이다.
해저고속철도가 완공될 경우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총사업비 14조6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타당성 조사 기간을 포함해 총 1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사업은 제주까지 해저터널로 연결함으로써 호남이 국토 남단의 종착역이 아니라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후된 호남권의 발전을 촉진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호남-제주해저고속철도는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에도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