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3월 27일 일본 선적의 퍼시픽 비너스호(2만561t)를 시작으로 4월 8일에 이탈리아 선적의 암스테르담호(6만874t), 같은 달 27일과 29일에는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클래시카호(5만2926t)가 관광객을 싣고 제주에 올 예정이다.
코스타 클래시카호는 이어 5월에 5차례, 9월에 7차례 등 10월까지 모두 21회에 걸쳐 제주를 방문하며, 역시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로만티카호(5만3049t)도 6월 29일 첫 입항을 시작으로 7~8월 10차례, 9월 7차례 등 모두 20차례에 걸쳐 제주 나들이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바하마 선적의 시본 프라이드호(9975t)가 6월 28일과 8월 5일 등 4차례, 같은 국적의 레전드호(6만9130t)가 5월 7일과 15일 2차례 제주를 방문하는 등 내년 한 해 국제크루즈선 9척이 모두 53차례에 걸쳐 관광객 5만여명을 태우고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국제크루즈선 입항실적을 보면 9척이 37회에 걸쳐 관광객 3만8147명을 제주를 방문 전년도 3만523명에 비해 24.9% 늘어났는데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58억원(항만 6억원, 관광 52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3년간 국제크루즈선박 및 관광객 입항현황을 보면 2007년 24회에 1만7285명, 2008년 39회에 3만523명, 2009년 37회에 3만8147명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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