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많은 눈 내려...교통통제.인명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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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제주지방은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일부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됐다.

제주지방은 지난 19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려 20일 오후 2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1m, 윗세오름 90㎝, 성판악 68㎝, 어리목 5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많은 눈이 내린 산간지역은 도로가 얼어붙어 20일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1100도로는 이틀째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와 비자림로, 서성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는 오후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대형 차량과 월동장구를 갖춘 소형 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은 사흘째 6개 탐방로에서 전면 입산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또 주말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주요 도로가 결빙되면서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고 도내 골프장들도 폭설로 인해 문을 닫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함께 강풍과 호남지역 폭설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편 일부가 결항되거나 지연 운항됐고,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여객선의 운항도 통제됐다.

눈이 내린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행인이 넘어져 숨지고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의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19일 오전 7시 30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택시를 타려던 최모씨(56.의정부)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져 넘어진 것을 일행 황모씨(46)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0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쌓여 있고 해안지역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21일 오전까지 해안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중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피해가 우려된다”며 “21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22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동부와 우도 연안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를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 중 남부 연안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해제했으며,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제주 산간지역의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대체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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