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골퍼 여민선 LPGA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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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자인 여민선(30.미국명 미니 여)이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여민선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캐스린 마샬(영국)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1999년부터 LPGA 투어에 도전했으나 해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풀시드 획득에 실패, 조건부로 간간이 대회에 출전해온 여민선은 이날 뛰어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 버디 5개, 보기 2개로 선전했다.
여민선은 3년 동안 상금이라야 고작 1만7955달러밖에 타지 못했고 그나마 올해 9906달러를 받는 등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선수.
이번 대회도 월요 예선을 거쳐야 했으나 박세리(25)가 휴식을 위해 출전을 포기한 덕에 행운의 출전권을 받았다.
여민선은 “1950년 PGA 상금왕 봅 토스키와 재키 버크 등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훈련에 매달린 결과 드라이버는 30야드, 아이언은 20야드나 거리가 늘었다”며 “심리치료사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995년 스코틀랜드인으로는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마샬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모처럼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5승의 셰리 스타인하워와 각각 1승씩 경험한 크리스 채터, 켈리 퀴니(이상 미국)가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와 함께 2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올 들어 부쩍 상위권 입상이 많아진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카리 웹(호주), 멕 말론, 베스 바우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희정(22.CJ39쇼핑)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18위에 그쳤고 고아라(22.하이마트)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3오버파 74타를 친 펄신(35),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와 4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장정(22.지누스) 등은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US오픈 이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퍼트 난조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소렌스탐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로라 디아스(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39위로 처졌고 줄리 잉스터(미국)도 4오버파 75타로 공동 95위까지 밀려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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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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