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터미널 예술공간으로 변신 중
시외버스터미널 예술공간으로 변신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009아트스케이프 제주사업 내달까지 진행...공공미술작품 설치돼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이 예술공간으로 변모중이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2009공공미술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2009아트스케이프제주사업이 지난 10월부터 다음 달까지 4개월간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어서다.

주제는 ‘멈춤, 머무름, 나아감’.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통해 현대인들이 디지털화된 생활을 잠시 멈춰, 머물며, 나아갈 방향을 사고하도록 유도한다는 의미다.

시외버스터미널 건물 앞면에는 철 구조물작품 ‘길’이 설치된다. 기존 경직된 외관을 유선의 집합으로 변화시킨 후 길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형상화, 시민들이 삶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건물 앞마당은 보따리를 주제로 조형물, 의자들이 들어서 삶의 정감과 애환을 추억케 한다.

‘사람과 나무’를 콘셉트로 잡은 건물 서쪽 주차장엔 인물사진 모자이크와 야간 조명 나무형상 등이 새롭게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나눔과 기다림의 미학을 새삼 일깨워준다는 구상이다.

건물내부의 경우 건립 때 모습을 유지, 아날로그향수를 선사하는 점이 감안돼 큰 변화 없이 조형작업만 시도된다. 또 유료주차장은 간이쉼터, 장터를 포함한 ‘열린 공간’으로 정비된다.

공공미술사업추진단은 현재 낙후된 건물이 공공미술로 거듭나면 터미널이용객뿐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차량운전자들에게도 신선한 조형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시민들이 새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