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수렵관광이 다른 지방과 외국 엽사들에게서 매력을 잃고 있다.
수렵자원 부족과 높은 경비 때문에 제주를 찾는 엽사들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
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올해 수렵 시즌이 시작된 11월부터 지난 1일까지 제주를 찾은 수렵 관광객은 내국인 401명, 외국인 32명 등 모두 4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4명(내국인 452명, 외국인 42명)에 비해 61명 줄어들었다.
1980년대 말부터 1991년까지 매년 1000명을 웃돌던 수렵 관광객은 1992년부터 800~900명대에 머물다 1999년 778명, 2000년 633명, 2001년 568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감소세 때문에 제주도관광협회도 1994년부터 국제수렵대회를 개최했다가 1996년 3회 대회까지만 치른 후 개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수렵 관광객이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수렵자원이 거의 꿩 한 종류에 제한되는 등 수렵자원이 부족하고 항공료 등 여행경비가 높아 다른 지방으로 엽사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국인 수렵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인들도 종전 제주를 찾았던 엽사들의 노령화와 젊은 층의 수렵수요 감소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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