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re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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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물, 주택 등 부동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게 리모델링(remodeling)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분적으로 일부 상가나 다세대주택 등에서 재산가치 증식의 수단으로 이용되던 리모델링은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문제 등이 핫이슈가 되면서 덩달아 자주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리모델링은 한마디로 건축분야의 재활용 프로젝트다.

신축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기존의 건축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개.보수의 모든 작업을 말한다.

지은 지 오래된 주택이나 건물을 개.보수함으로써 부동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축기법으로 제2의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작게는 주택을 대상으로 한 안락한 주거공간의 리모델링이 있고 상가 등을 현대 감각에 맞게 개조하는 상업적 목적의 상업공간 리모델링과 국가적 차원의 도시공간 리모델링이 있다.

리모델링 바람은 1980년대부터 세계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했고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대도시들은 슬럼화됐던 도시의 재개발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사람들을 다시 도심공간으로 끌어모았다.

이러한 바람은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서울 강남의 저층아파트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했고 점차 재건축이 어려운 고층아파트나 단독주택으로 확산됐다.

1995년부터는 건물의 용도 변경이 쉬워지면서 소규모 주택이나 상가들의 리모델링 붐이 일었고 1990년대 개발 붐을 타고 전국적으로 대거 지어진 대형 빌딩이나 아파트 등의 개.보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요사이 리모델링이 새로운 부동산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선진국의 경우 리모델링의 비중이 전체 건설시장의 30%를 웃돌고 일본의 경우도 그 비중이 70%에 육박한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도 머지않아 거기에 버금갈 듯하니 건축시장에서 리모델링은 가장 각광받는 강자로 떠오를 듯싶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고 이른바 ‘38선’이라 해서 30대 후반 정년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을 만큼 세상이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냉혹한 생존투쟁의 세상살이에서 꿋꿋하게 설 수 있는 몸과 마음의 리모델링도 필요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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