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연습…日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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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명이 싸워 1대0승…10일 일본과 일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중국을 힘겹게 물리치고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7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2차전에서 전반 45분 터진 유상철의 결승골로 중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오는 10일 열리는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우승컵을 안게 된다.
한국은 또 이날 승리로 중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5승10무의 ‘무결점 우위’를 지켰다.

‘공한증’ 탈출에 자신감을 보였던 중국의 콧대를 꺾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한판이었다.
특히 이을용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상대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퇴장당한 것은 두고두고 씁쓸한 장면이었다.

한국이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한국은 인저리타임 때 이을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유상철이 골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하다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문을 에워싸고 있던 중국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추격에 속도를 낸 중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던 한국은 그러나 전반 14분 이을용이 쓸데없는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을용은 동료에게 패스를 하는 순간 중국의 공격수 리이가 뒤에서 밀면서 발을 걷어찬 데 분개, 손으로 뒷머리를 쳤고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난투극 일보 직전 상황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수적 우세를 점한 중국은 이후 예봉을 휘두르기 시작했지만 한국은 아슬아슬한 장면을 수차례 넘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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