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제주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제기된 복개주차장 유료화와 관련,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해 내년에는 전체의 30% 정도의 복개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7일 “무료로 운영되는 제주시내 복개주차장의 30% 정도를 내년에 유료화할 방침”이라며 “향후 2~3년 이내에는 전면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문천, 한천, 독사천, 흘천 일대의 제주시내 하천 복개주차장 12곳(주차대수 1015대) 가운데 3~4곳은 내년중 유료화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복개주차장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복개주차장의 장기주차차량 실태, 주차회전율, 인근 지역 주차수요 등을 분석해 가장 문제가 많은 주차장을 우선 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복개주차장 유료화에 따른 수익금을 전액 주차장 특별회계에 넣어 공영주차장 부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시의회 김인규 의원은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하천 복개주차장이 일부 시민의 장기 주차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차회전율을 높여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공영주차장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전면 유료화가 필요하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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