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는 경인(庚寅)년 새해를 맞아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0년 6.2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관련해 도지사 및 도교육감 예상 후보 지지도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특별자치 1기 제주도정 4년이 마무리되고 특별자치 2기 제주도정을 이끌어갈 도지사 후보를 선택하는 도민들의 최우선 기준도 함께 조사했다.<편집자주>
2010년 6.2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후보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20.5%로 가장 높았고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 16.3%, 김태환 현 제주도지사 14.6% 등의 순으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기에 현동훈 서대문 구청장이 10.5%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하지만 부동층이 25.9%에 달하는데다 유력 주자들의 정당 공천 여부 등 변수가 많아 다른 예상후보들의 지지율 반등 가능성도 충분해 6.2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지후보에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우근민 전 지사(20.5%), 김태환 현 지사(19.1%),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15.7%), 현동훈 서대문구청장(9.2%) 순으로 후보 지지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방선거까지 5개월여나 남아 있는 현 시점에서 도지사 선거구도 및 판세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후보 공천과 현재 무소속인 김태환 지사의 정당 선택 여부 등이 결정돼야 판세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당선 가능성은 우근민(22.4%), 강상주(21.3%), 김태환(21.1%), 현동훈(12.3%) 순이었다.
제주시 읍.면지역(옛 북제주군)에서는 김태환(15.1%), 우근민(13.5%), 현동훈(11.7%), 고희범(6.2%), 강상주(4.0%) 순으로 나타났는데 당선 가능성은 김태환(22.8%), 우근민(13.5%), 현동훈(12.3%), 고희범(4.8%), 강상주(1.5%)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동(洞)지역에서는 강상주(20.3%), 우근민(13.5%), 김태환(9.6%), 김경택(3.5%) 순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역 당선 가능성은 강상주(19.3%), 우근민(16.0%), 김태환(12.0%), 김경택(0.9%) 순이었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옛 남제주군)에서는 우근민(24.2%), 김태환(15.2%), 강상주(3.6%), 고희범(1.9%) 등의 순으로 당선 가능성은 우근민(26.7%), 김태환(14.0%), 강상주(3.6%), 현동훈(1.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지지도를 보면 20대에서는 강상주(26.2%), 김태환(13.4%), 우근민(11.7%), 현동훈(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당선 가능성은 강상주(19.7%), 김태환(17.9%), 우근민(15.3%), 현동훈(9.9%) 순이었다.
30대는 현동훈(19.0%), 강상주(17.1%), 우근민(14.1%), 김태환(8.2%) 등의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은 김태환(17.9%), 우근민(17.2%), 현동훈(13.8%), 강상주(13.4%)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40대에서는 강상주(29.1%), 김태환(19.1%), 우근민(12.3%), 현동훈(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당선 가능성은 김태환(23.6%), 강상주(21.8%), 우근민(16.7%), 현동훈(8.3%) 순이었다.
50대는 우근민(24.6%), 김태환(21.7%), 강상주(10.5%), 현동훈(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은 우근민(31.3%), 김태환(22.6%), 강상주(8.6%), 현동훈(3.8%)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우근민(21.7%), 강상주(16.7%), 김태환(13.8%), 현동훈(7.7%)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는데 당선 가능성은 우근민(26.3%), 김태환(14.6%), 강상주(12.7%), 현동훈(7.7%) 순이다.
특별자치 2기를 이끌 리더로서 제주 미래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고 도정을 이끌어 갈 자질과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도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정당’ 14.1%, ‘행정경험’ 13.8%, ‘도덕성 등 인품’ 9.1%, ‘공약 및 실천 능력’ 0.5%,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 0.4%, ‘살아온 환경’ 0.2%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발전 비전’을 도지사 후보 최우선 선택 기준으로 꼽은 응답은 서귀포시 읍면지역(46.6%), 제주시 읍면지역(45.3%)과 30대(43.9%), 50대(40.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정 수행능력’ 역시 제주시 읍면지역(31.0%)과 서귀포시 읍면지역(28.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28.2%)와 20대(28.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강상주(26.4%), 김태환(17.6%), 현동훈(16.5%), 우근민(13.8%), 김경택(4.1%), 김한욱(2.2%) 순으로 나타났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9.3%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우근민(45.2%), 김태환(12.4%), 김우남(10.0%), 김경택(5.7%), 고희범(4.5%)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22.2%였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