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이을용이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 입단협상을 위해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강성길 단장, 에이전트인 하나스포츠 최호규 사장 등과 함께 출국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을용은 이날 오후 트라브존스포르 관계자와 이스탄불에서 만나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한 이적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부천 관계자는 “트라브존스포르가 이적료 하한선만을 제시했을 뿐 양측 간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던 터라 협상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사커리지(www.soccerage.com)도 트라브존스포르 부사장인 아메트 아가오글루의 말을 인용, “이미 양측 간 구두 합의가 이뤄졌으며 26일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보도해 실제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을용의 이번 터키 진출 협상은 그동안 그의 일본진출을 타진해온 에이전트 풀 캐스트스포츠와는 관계없이 터키 축구와 관계를 맺어온 하나스포츠 최 사장의 주선으로 비밀리에 추진됐다.
한편 이을용 영입에 나선 트라브존스포르는 1995~1996시즌 터키 1부리그 2위에 오른 뒤 줄곧 3~6위권을 유지해왔으나 2001~2002시즌에는 13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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