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지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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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세대는 창조하기 위해 태어나고 또 다른 세대는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태어난다.” 앨빈 토플러가 쓴 ‘제3물결’의 마지막장 ‘창조하는 운명’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그의 지적대로 제1물결(농업사회)로부터 제2물결(산업사회)로의 이행은 전쟁.폭동.기근.강제이주.쿠데타.재난 등의 피로 물들어진 긴 드라마였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문화는 창조되고 발전되어 왔다.

우리 민족의 창조정신 역시 천재란 말을 들을 정도로 우수했다. 다만, 약소민족인 탓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먼저, 1446년 세종대왕에 의해 ‘훈민정음’이 창제됐고, 이보다 4년 앞서 세계 최초로 측우기(測雨器)가 발명됐다. 당시 자기의 글과 농경시대에 가장 필요했던 우량계를 가질 수 있었던 민족은 아마도 우리밖에 없었을 것이다.

세계역사는 인류 첫 금속활자의 발명자를 독일의 구텐베르크로 적어놓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잘못된 기록이다. 그가 활판인쇄를 발명한 것은 1450년이지만 우리는 이보다 무려 216년이나 앞선 1234년(고려 고종 21년)에 이미 금속활자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

앞선 세대는 세계적인 문화를 창조했지만 후세대는 이를 제대로 알리고 세계화하지 못한 셈이다. “우리 민족은 창조의 천재이고, 일본은 모방의 천재다.” 한글학자 이희승씨는 평소 “우리 민족의 두뇌는 세계 최고이므로 항상 창조정신을 갖는다면 언젠가 일본을 압도하는 문명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인의 지능지수(IQ)가 세계 두 번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오스트리아 빈대학 의과대학이 50개국 국민들의 평균 IQ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10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1위(107점)는 홍콩, 3위(105점) 일본, 4위(103점) 싱가포르순이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오스트리아.독일.이탈리아.네델란드가 102점으로 5위, 영국.벨기에.뉴질랜드가 100점으로 11위에 그쳤다. 물론 IQ에 교육과 지적(知的) 성취도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제2물결 수준에 머문 정치판이다. 토플러가 가장 우려한 것도 정치였다.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구조를 개조하지 않으면 정보화시대(제3물결)에 앞서갈 수 없다. 세계 2위 국민들의 머리(IQ)를 저질정치 때문에 쓸모없이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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