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이 해양경찰청장 앞으로 지역 해경 출장소장에게 표창을 줘야 한다는 내용의 상신을 올려 화제다.
모슬포어선주협회(회장 강순복)는 최근 제주해경 화순파출소 모슬포출장소장 이봉철 경사가 어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선주들에 따르면 이 파출소장은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어민들의 사소한 말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비로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선주들에게 나눠 주면서 ‘선박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출항 문제도 어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주고 있다.
또 매일 아침 모슬포항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본보기를 보여 이제는 선주들도 동참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입.출항에 따른 문제로 해경과 선주들 간 관계가 원만치 못한 상황에서 지역 선주들이 나서서 파출소장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상신을 올린 것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순복 어선주협회장은 “선주들이 어떻게든 우리 파출소장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고 적극 나서고 있다”며 “최근 선주들의 뜻을 모아 해양경찰청장 앞으로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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