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잇단 안개발생 현상은 4일 내린 폭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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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설 이후 김포공항에 안개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제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항공편 결항도 잦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김포공항 내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데 이어 7일과 10일 오전에도 김포공항의 짙은 안개로 ‘제주-김포’노선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잇따랐다.

11일 오전에도 김포공항에 안개로 인한 저시정경보가 내려지면서 ‘제주-김포’노선 항공기 21편이 결항돼 일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항공기 운항에 타격을 주는 안개가 최근 김포공항에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김포공항 활주로 주변에 남아있는 눈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낮 시간대에 쌓인 눈이 조금씩 녹아 대기로 증발한 후 수중기 형태로 주변 상공에 머물러 있다 다음날 새벽 시간대에 기온이 떨어지면 응결되면서 안개가 되고 있다는게 김포공항 기상대의 설명이다.

김포공항 기상대 관계자는 11일 “바람이 발생하면 증발된 수증기가 공항 상공에서 흩어지기 때문에 안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지난 4일 폭설이 내린 이후 바람이 없는 날마다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활주로 주변에 쌓여있는 4-4.5㎝ 두께의 잔설이 자연적으로 증발해 없어지면 눈 때문에 안개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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