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 '냠냠'-투자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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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중문관광단지 개발로 인해 거둬들이는 시세 수입이 상당한 데도 불구하고 정작 중문단지 연계도로 개설사업 투자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도시계획세 등 3개 세목 세입 중 중문관광단지 1단계지구 11개 업체 징수액이 지난해 35억여 원으로 전체의 35.4%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세수 규모는 해마다 비슷한 수준인데, 현재 개발이 답보 상태인 2단계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 더욱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시 당국은 시세입으로 중문단지내 2단계 개발에 따른 추가 징수액을 2003년 8억여 원으로 추정하는 등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시가 추진하는 중문단지 연계도로 개설사업은 지지부진해 관광단지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


중문단지 연계도로 개설사업은 동서로 대포 포구~천제연 주차장 인근 구간, 남북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북쪽 진입로~1100도로 입구(옛 중문충혼묘지) 구간 등 모두 4.08㎞로 사업비는 200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시 당국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68억원을 들여 1.2㎞ 구간 포장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중문단지 연계도로 개설이 늦어지면서 관광단지 토지 분양 등 민자유치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에 중문단지 확충사업이 포함된만큼 정부 양여금 확충과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당초 해외채 발행을 통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중단되면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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