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유소년 축구캠프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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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85명 참가, 29일까지 제주서 열려

25일 오전 제주시 외도축구장.

전국에서 몰려든 유소년들이 차가운 제주의 겨울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낯선 외국인 코치의 휘슬에 따라 축구공과 씨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세계 최고 명문 축구클럽의 하나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축구 캠프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렸다.

FC바르셀로나와 제주도축구협회 주최, TRI 인터내셔널 주관으로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 동안 외도축구장과 외도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캠프는 만 8세에서 14세 유소년 85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별로 4팀으로 나뉘어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코치 4명과 한국인 보조코치 8명 등 12명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참가 유소년들은 슈팅, 패스, 볼 컨트롤은 물론 경기에서의 자세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현지의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훈련 시스템 그대로를 적용해 교육을 받았다.

김노아군(서울 교동초 2)은 “월드 축구스타 라오넬 메시를 좋아한다”며 “이번 캠프에서 메시와 같은 드리볼 기술을 익히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이번 유소년 캠프에 합류한 황천희군(화북초 3)은 “학교에서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훌륭한 드리볼 기술을 익혀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황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캠프 개최 소식을 알았고, 부모님과 의논한 후 컴퓨터로 직접 신청했다”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엔리께 두란 FC바르셀로나 유소년캠프 수석코치는 “한국 유소년들이 바르셀로나의 축구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슈팅, 패스, 드리볼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주관하고 있는 김성태 TRI 대표이사는 “캠프의 모든 소식은 곧바로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를 통해 수천만명에 달하는 팬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며 “스페인 언론에서도 이번 캠프와 개최지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한편 FC 바르셀로나의 제주 유소년 축구 캠프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한 차례 더 진행된다.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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