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개최 공항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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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정석비행장 54대 계류 가능
김해와 비교해도 손색 없어
최동진 단장 '실사 준비 훌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위원장 이홍구.이하 선정위)의 APEC 개최도시 현지실사가 26~27일 이틀간에 걸쳐 모두 끝났다.
27일 오전 실시된 제주국제공항 현지실사에서 선정위의 현지 실사단은 제주공항의 활주로 상황, 외국 정상들의 특별기 계류능력, 특별기의 운항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실사에서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 관계자들은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국제규격에 비해 180m 짧으나 B-747급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실사단에 확실히 확인시켰다.

또 제주지사는 제주공항의 항공기 계류능력은 17대이지만 구 활주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41대가 가능하고 만일에 대비해 정석비행장을 활용하면 최대 54대의 항공기 계류가 가능하다고 설명, APEC 개최 때 제주공항 수용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제주지사는 또 인천과 김포 공항의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제주공항으로 회항할 때는 평균 35대의 비행기가 제주공항에 계류하고 있다며 계류장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때 공항에 계류 대기한 외국 정상들의 특별기는 28대였음을 감안할 때 제주공항의 계류능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가름났다.

특히 제주지사는 제주공항의 결항률은 2.2%로 김포공항의 4%, 김해공항의 2.5%에 비해 낮으며 제주공항의 항공기 결항은 제주공항 자체의 문제보다는 목포나 여수 공항의 사정에 의해 발생하고 있고 제주공항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으로 지정됐다고 설명, 실사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실사단은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과 관련한 민원, 정석비행장 계류장 확충 방안, 외국 정상들의 특별기 이.착륙 조정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 점검했으나 제주공항에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 공항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결국 이날 제주공항 실사를 통해 유치경쟁도시인 부산시측에서 비교우위로 내세운 공항 수용능력 문제에서도 김해공항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실사단은 지난 26일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2차 정상회의 장소로 추천한 파라다이스호텔, 숙박시설인 신라.롯데.라마다프라자제주.포도 호텔, APEC 경제자문위원회의장인 나인브릿지 골프텔 등을 점검했다.

이들 시설에 대한 실사에서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초현대식 시설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제2차 정상회의장인 파라다이스호텔도 경관과 안전성에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라, 롯데, 라마다프라자제주 호텔 등도 최고의 시설이라는 평을 받았고 나인브릿지 골프텔은 경제자문위원회 소속 최고경영자들이 좋아할 만한 숙소로 인정됐다.

최동진 실사단장은 제주공항을 끝으로 제주실사를 모두 마무리한 후 “제주도가 신경을 많이 써서 훌륭하게 실사 준비를 했다”고 총평을 함으로써 제주실사를 끝낸 실사단 내부의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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