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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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100년 기획2]학생.시민들이 대본영보존회 등 조직해 활동
마쓰시로대본영 보존운동은 지역 고교생과 교사, 시민단체들에 의해 시작돼 현재까지 이뤄지고 있다.

1985년 나가노시의 시노노이 쥰에이 고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갔던 오키나와(沖繩)에서 전쟁을 기록하고 알리는 활동을 본 뒤 마쓰시로 대본영 지하호 보존과 공개, 평화기념관 건립 등을 요청했다.

이를 계기로 마쓰시로 대본영 보존회 등 시민단체가 결성돼 지하호 보존과 안내 등을 맡고 있다.

조잔지하호 입구에는 ‘마쓰시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추도평화기념비’가 서 있다. 1995년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위령비 건립추진위’가 주도해 강제징용돼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하다 희생된 수많은 조선인들을 추도하고 침략행위를 사죄하는 의미로 세워놓은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초.중.고교생을 비롯해 연간 13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찾아 평화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대본영 보존 운동을 처음으로 제기한 시노노이 쥰에이 고교 향토사연구반은 2007년 조잔지하호 인근에 역사기념관을 세워 대본영 조사결과를 알리고 지하로 관람객들과 교류하고 있다.

지하호공사의 첫 발파일인 1944년 11월 11일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11월 11일에는 지하호공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1994년부터 자발적인 모금을 시작해 현재 마쓰시로 대본영 평화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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