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역사 실체 규명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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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0년 기획1]조성윤 제주대 교수 초청 강연회 열려
지난달 21일 오후 일본 나가노시 고교회관에서 열린 조성윤 제주대 교수의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던 일본인들은 마쓰시로 대본영과 비슷한 지하갱도가 이웃나라 한국의 제주도에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 대한 실체 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평화와 인권의 성지 제주도’를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조 교수는 일제가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제주도를 일본 본토 사수를 위한 최후의 방어선으로 정하고 섬 전체를 요새화한 ‘결7호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의 설명에 강연회 참석자들은 마쓰시로 대본영과의 유사성에 놀라워하면서 제주도민들이 받았을 고통에 대해 사죄했다.

제주도로 3년째 평화수학여행을 온 마쓰시로 고교 학생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속에 숨겨진 전쟁의 상흔에 매우 놀라웠다”며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를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나노 고교의 교사 다케우치씨는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에 한국과 중국 등 많은 나라들이 휘말려 희생당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제주도민 등 한국인이 겪었을 고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케우치씨는 “마쓰시로 고교가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시나노 고교에서도 제주로 수학여행을 계획, 전쟁의 참혹함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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