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마친 김연아 "컨디션 이상없어"
적응 마친 김연아 "컨디션 이상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모든 것을 맞춰보려 했습니다.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2-28일.토리노)에 출전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첫 연습을 마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 아침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 공식 연습이 끝나고 나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점프와 스핀 등 모두 확인했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리노까지 긴 여행을 하고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김연아는 유일한 메인 링크에서 연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틈을 내 연습에 참가했다.

아침에 토리노에 도착해 늦은 밤 연습을 할 때까지 김연아는 2~3시간 낮잠을 자는 정도의 휴식밖에 하지 못했다.

김연아는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가벼운 점프를 주로 뛰며 빙질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지만, 연습 후반부에는 악셀과 살코, 러츠 등 다양한 점프와 콤비네이션 점프 등까지 시도하며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김연아는 "메인 링크에서 연습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맞춰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여러 차례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밝혀 온 김연아지만 기분 좋은 기억이 서린 팔라벨라 빙상장에 서자 다시 선수로서 욕심이 솟구치는 것도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 12월 토리노에서 열린 2007-2008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2연패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겠다"면서도 "파리나 도쿄 등 이번 시즌에는 유독 예전에 1등한 경험이 있는 곳에서 경기가 많다.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로 이루고자 한 것을 이루면서 정신적으로 풀린 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을 비울수록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