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침묵을 흔들어 평화의 너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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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문화예술축전 내달 1~25일 문예회관 광장 비롯 도내 일원
▲ 지난해 4.3문화예술축전 중 평화마당극제 사진.

올해 4.3 제62주년, 다음 달 제17회 4.3문화예술축전이 제주도 주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제주민예총) 주관으로 열려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제주민예총은 24일 오석훈 지회장, 강정효 부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3문화예술축전 계획을 발표, “4월 내내 4.3을 되새기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침묵을 흔들어 평화의 너울로’를 주제로 4월 1~25일 문예회관 광장을 중심으로 도내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축전은 평화정신을 공유하고 화해 상생의미를 되새기는 소통의 장으로 승화하며 새 형식과 내용의 예술세계도 모색, 4.3예술의 미래좌표도 제시한다.

 

주요행사로 4.3미술제는 1~30일 4.3평화공원에서 열려 작가들이 4.3 체험자나 유족을 만나 구술을 듣고 이를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4.3시화전은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4.3평화공원에서 ‘해원의 바다를 건너, 상생의 들판을 향해’를 주제로 마련된다.

 

4.3사진전의 경우 2~7일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돼, ‘까마귀’를 통해 4.3 당시 살육의 광기를 풀어낸다.

 

문예회관 광장에선 2일 오후 청소년평화마당이 운영돼 미래주역들에게 4.3의 교훈을 심어주고 이날 6시 30분엔 전야제가 열려 평화를 기원한다. 4.3체험마당도 2, 3일 문예회관 광장에서 열려 4.3 체험자와 미체험자간 기억의 전승을 꾀한다.

 

3, 4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선 4월굿이 백조일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4일엔 4.3문학기행이 서부지역에서 진행된다.

 

4.3평화음악제는 9, 10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려 음악으로 4.3의 역사적 의미를 짚고, 해원상생굿은 10일 성산읍 성산리 속칭 터진목에서 봉행된다. 4.3소리굿은 17일 오후 문예회관 소극장, 평화마당극제는 23~25일 문예회관 야외놀이마당, 소극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오 지회장과 강 부지회장은 “소설가 현기영 만화가 박재동을 섭외하는 등 청소년평화마당의 내용적 충실도를 강화했고 4.3체험마당을 신설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 당시 참상의 체험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제와 관련, 최근 4.3 실체를 왜곡하려는 일련의 음모에 대한 적극적 대처 차원에서 ‘침묵을 흔들어 평화의 너울로’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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