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4일 연초부터 7월 말까지 통합재정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2% 25조1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에 비해 4조7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KT 주식매각수입과 한은 잉여금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3조6000억원, 2조8000억원 늘어났음에도 통합재정수지 흑자 규모가 그만큼 늘지 않은 것은 상반기 중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조기 집행으로 지출 규모가 6조원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금을 제외하고 일반.특별회계로 구성된 재정수지 흑자 규모는 15조4000억원, 통합재정수지 중 국민연금, 고용보험기금 등 5개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흑자 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조9000억원, 3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각종 기금의 경우 흑자 규모가 9조7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늘었으나 이는 적립단계인 국민연금기금의 흑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나머지 기금은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행 통합재정수지는 일반회계와 22개 특별회계, 47개 각종 기금의 수지를 포괄한 것으로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일부는 국고에 시재금으로 남고 대부분은 금융기관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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