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북 균형발전 구심체'제주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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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제주발전의 대역사>
▲ 제주일보는 2007년 9월 13일자 1면에서 “세계적 명품도시로 육성”이라는 제목으로 제주혁신도시의 기공식을 대서특필했다.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기공식을 가진 제주혁신도시.

사실상 수도권 지방 이전의 본격적인 신호탄이자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본궤도에 오른다는 측면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산남지역 성장 견인은 물론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주발전의 한 획을 긋는 또 하나의 대역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혁신도시 착공=제주혁신도시는 2007년 9월 12일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착공식을 가졌다.

당시 제주혁신도시 착공이 갖는 의미는 정부와 제주도에게 참으로 특별했다.

참여정부에 있어서는 행복도시와 함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실현한 핵심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이, 제주도에 있어서는 산남지역 성장 및 지역간 균형발전의 구심체가 마련됐다는 점이 각각 기대됐기 때문이다.

제주일보도 2007년 9월 13일자 1면에서 “세계적 명품도시로 육성”이라는 제목으로 제주혁신도시의 기공식을 대서특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 이후 가진 지역인사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반대도 있고 힘겹게 왔지만 오늘은 감개무량하다고 할 만큼 특별하게 의미있는 날”이라며 “제주혁신도시를 다른 혁신도시의 모범이 되고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지역균형발전의 전환점 구심체 역할 기대=서귀포시 서호.법환동 일원 115만1939㎡에 조성되는 제주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 공사비 3465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제주혁신도시에는 국립기상연구소,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청고객만족센터,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재외동포재단 등 모두 9개의 수도권 공공기관이 들어선다.

또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종사자 등 5000명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혁신도시는 중앙 녹지공원을 축으로 9개 이전 공공기관과 주거.교육.문화 등 업무지원 시설이 근접 배치되고 첨단 유비쿼터스 정보통신기술로 교통.교육.보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제교류.연수 기능을 갖춘 친환경 미래도시로 건설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히 혁신도시와 인접한 신시가지(97만 8000㎡)와 강정택지개발지구(27만 7000㎡) 등을 합칠 경우 전체 면적 240만 6000㎡, 6000세대, 2만명에 이르는 규모 있는 경제도시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거점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교육.방문객 증가와 관련 기업 이전, 지역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성장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했다.

▲성공모델 구축 관건=이처럼 제주혁신도시는 현재진행형인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전망들은 자칫 ‘장밋빛 청사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결국 제주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 진행 과정상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앙과 지방간 균형발전을 만들기 위한 상생방안로써의 성공모델 구축과 지역경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절실한 후속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혁신도시는 국가 균형발전 및 산남.산북 균형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각종 기대 효과들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전기관과 대학, 업계, 연구기관 등을 아우르는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며 “지속적으로 이전기관과의 간담회 및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해 각종 기대 효과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끝>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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