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회장 서유창 행정부지사)는 6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산 노지감귤의 첫 출하를 다음달 10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까지 자율적으로 출하하도록 했던 감귤 첫 출하시기를 이번에 결정한 것은 덜 익은 감귤이 일찍 출하됨으로써 제주 감귤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많았다는 농가의 지적에 따른 것.
실제로 감귤출하연합회가 지난달 말 도내 농가 473명을 대상으로 감귤출하시기 결정문제와 관련해 전화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4%가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출하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감귤출하연합회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감귤의 겉모양을 좋게 하기 위한 왁스코팅 행위를 금지시킬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유보했다.
왁스코팅 처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모양을 좋게 하는 왁스코팅이 일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 결정을 유보함에 따라 앞으로 감귤 품질관리 방향에 상당한 혼선이 우려된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이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관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생산량은 58만7251t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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