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학회, 문예회관 전시실서 제주-베트남서화작가 교류전
베트남 서예작품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서예학회(이사장 강창화)가 28일부터 5월 3일까지 문예회관 제1, 2전시실에서 마련하고 있는 제주-베트남서화작가 교류전이다.
제주도서예학회 회원들의 한문.한글서예와 문인화, 서각작품 90여 점과 베트남 작가들의 서예와 문인화, 전위서예 50여 점이 함께 내걸리고 있다.
제주도서예학회에 따르면, 베트남의 서예는 지리적으로 이웃한 중국화법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화방하고 활달하다. 특히 전위서예는 먹의 번짐을 활용, 다채로운 형상미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제주서예의 경우 한문은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서체의 선질이 굳세고 유려하며 한글은 단아하고 아름답다.
같은 붓과 먹, 종이를 쓰고도 판이한 조형을 빚어낸 두 유형의 서예술 세계는 귀한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제주도서예학회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문묘국자감에서 개최한 교류전의 답방형식으로 마련됐다. 베트남유네스코서예학회 회원 다수가 이번 전시를 위해 내도했다.
제주도서예학회는 2000년부터 중국 상해, 북경, 심천과 베트남 등 서예단체와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마련, 서예발전을 도모하고 제주 홍보활동도 벌여왔다.
문의 016-695-0607.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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