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악기 선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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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일본음악단체인 ‘도쿄 인터 아츠’ 제주공연이 9일 오후 6시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 공보문화센터 6층 ‘탐라홀’에서 열린다.

제주공연은 2002 한.일 국민교류의 해 사업으로 마련된 한국순회공연(서울.부산)의 일부다. 행사 주최는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총영사 와타나베 히데오)과 제주도한일친선협회(회장 송봉규)가 함께 했다.

‘도쿄 인터 아츠’는 1991년 독일문화회관이 주최하고, 헤르만 바텐베르그와 마키하라 구미코가 기획한 ‘인터 아츠 O.A.G’ 연주회를 계기로 결성된 국제 음악단체. 회원은 60명이며, ‘소(箏)’, ‘샤구하치(尺八)’, ‘산겐(三絃)’ 등 일본전통악기를 중심으로 일본 고전.현대음악을 연주하고, 타국악기와 협연도 여러 형태로 시도하고 있다.

도쿄를 주무대로 활동하며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쿠바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한국엔 1996년, 1999년 방문해 가야금, 장구 연주자와 협연무대를 꾸민 바 있다.

처음 서는 제주무대엔 ‘도쿄 인터 아츠’ 설립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마키하라 구미코(소.17현)를 비롯해 아시가키 미호(소.산겐), 구보 테루코(소), 아시가키 가즈야(샤쿠하치), 다카하시 아키코(플루트), 사이토 교코(성악) 등 6명이 출연한다. 아시가키는 일본의 인간국보인 야마구치 고로에게서 샤쿠하치를 배운 유망주이고, 아시가키 미호는 황거(皇居)에서 연주한 적인 있는 궁성사(宮城社) 사범이다.

이들은 한국의 가야금처럼 줄을 타면서 소리를 내는 ‘소’, ‘산겐’, 퉁소와 비슷한 ‘샤쿠하치’, 양악기인 플루트가 만나는 이색 무대를 꾸민다.

연주곡은 ‘오노에의 소나무’ 등 4곡. 산겐.소.샤쿠하치의 3중합주곡으로 번영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오노에의 소나무’를 첫 곡으로, 샤쿠하치 독주곡 ‘멀리서 들려오는 사슴울음소리’, 성악.플루트.소가 어우러진 ‘미나시고(고아)’, 외롭게 비상하는 겨울새를 소.17현(絃).플루트로 담은 ‘겨울새’를 차례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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