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 전사들 中 축구 자존심 삼고클럽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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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 전사들이 만리장성을 두 번이나 격파했다.

전국체전을 앞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호기축구대회의 출전 선수들로 구성된 제주고교선발팀이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2002년 제주-베이징 청소년 축구 교류 2차전에서 막강한 전력의 삼고축구클럽을 3대1로 제압했다.

특히 제주고교선발팀은 축구 전문학교이면서 올해 중국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우승팀인 삼고축구클럽팀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전국체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쌓았다.

제주고교선발팀은 전반 초반 삼고축구클럽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고훈관(오현고)의 신호탄으로 승리를 이끌어 냈다.

고훈관은 전반 32분께 수비가 패스한 공을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문을 보고 정확하게 슛을 날려 선취골을 뽑았다.

고훈관은 이어 35분께 추가 득점을 올렸다.

고훈관은 김규형(제주제일고)의 대포알 같은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잽싸게 뛰어들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제주고교선발팀은 후반 15분께 량사오천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20분께 김가람(제주상고)의 슛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고교선발팀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냄에 따라 전국체전 전까지 적극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고축구클럽에는 국가대표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뛰어난 선수가 2~3명 포진됐으나 체력과 정신력에서 제주고교선발팀에 뒤져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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