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연마한 피아노선율 고향에 풀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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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김보은 3일 문예회관 대극장서 독주회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 현대음악까지.’

 

촉망받는 제주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김보은(27)이 폭넓은 스펙트럼의 피아노선율을 고향무대에 선사한다. 그녀가 3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 첫 독주회를 갖고 ‘건반의 내공’을 도민에게 아낌없이 풀어놓을 태세다.

 

현재 숙명여대 대학원 기악학과에 재학 중인 김씨는 이미 ‘될 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았다. 학생음협콩쿠르 1위, 서울음악콩쿠르 1위, 전국학생음악장학콩쿠르 1위,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음악콩쿠르 대상….

 

지난달 서울 독주회를 잇는 이번 고향무대에서 그녀는 시대별 음악거장의 작품을 감미롭고 섬세하게 때론 열정적이고 폭발적으로 빚어낸다.

 

우선 독일 바로크음악을 대표하는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D단조’가 서막을 연다. 대담하고 화려하며 신선하고 정교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이다. 다음, 베토벤의 ‘달빛 소나타’는 각각 아름답고 경쾌하고 정열적인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하차투리안의 ‘소나티나’와 리스트의 ‘파우스트 왈츠’가 바통을 이어 그녀의 기량을 검증하며 연주무드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피날레로는 단테의 신곡에 감명 받은 리스트가 작곡한 ‘순례의 연보’가 울려 퍼지며 긴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제주실내악단,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청소년음악회와 영재콘서트, 영 아티스트 콘서트 등에도 참여했다. 영상아트홀 초청 독주회, 손정애 교수 제자음악회, 기악앙상블 등도 그녀의 연주 이력을 촘촘 채우고 있다.

 

문의 010-4003-5111.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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