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희, 하석홍.이승수, 양창부 작가 각각 서울서 초대전.단체전
제주 유망작가들의 뭍 나들이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우선 판화가 허문희씨가 4~20일 서울 샘터갤러리에서 ‘섬-어떤 날’을 주제로 기획초대전을 열고 있다. 판타지 동화의 한 장면 같은 화면들은 판화와 회화 성격을 아우른 채 보는 이를 따스한 상상과 기억의 세계로 이끈다. 2009년 프린트벨트 최종작가에 선정됐던 그녀다.
하석홍.이승수 작가는 2~7일 월간 미술세계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 중인 제5회 코리아아트스페셜페스티벌(KOAS)에 나란히 초대됐다.
하 작가는 전국 26명이 참여한 초대작가전에 ‘숨쉬는 돌’ ‘흐르는 세월에 서 있는 돌’ 등을 출품했다. 작품들은 폐지와 우유팩 등을 유용미생물로 숙성하는 실험적인 기법을 활용해 현무암을 오롯 재현했다.
MBC한국구상조각대제전 대상을 수상했던 이 작가의 경우 ‘숨비소리’ ‘돌하르방’ 등 제주이야기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그물구조 기법이 적용된 작품들은 시각적 감흥 유발력이 세다.
양창부 작가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자연아트포럼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마련한 2010아트밸리 미술전에 참여중이다. 2010녹색성장아트페스티벌 특별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 양 작가는 물에 잠긴 돌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시간 속 공간’ 등을 출품했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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