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은 말, 제주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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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장근영 작품전 7일까지 연갤러리

말(馬)이 제주를 말한다. 어조는 다분히 동화풍이다. 도예가 장근영(32)이 흙으로 빚은 조랑말은 신화적 모티브를 띠고 세상에 풍요 모성애 행운을 소곤소곤 들려준다.

 

장 작가의 말들이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연북로의 연갤러리에 뛰놀고 있다. 그녀의 2번째 작품전이 열려서다.

 

조랑말들은 반인반마의 마조신을 닮거나 머리가 둘에 발굽이 등에 달린 괴이한 모습으로 변형되고 때론 몽환적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페이퍼클레이 등을 활용, 부조로 재탄생한 말도 있다. 전시작 총 50여 점.

 

작가는 부친인 장덕지 마문화연구소장 덕에 어려서부터 말을 쉽게 접했다. 그만큼 말을 친숙한 존재로 인식하던 그가 도자를 전공하면서 자연스레 작업에 끌어들이게 됐다고.

 

장 작가는 홍익대 도예과를 나와 불가리아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남원 도자공방에서 말 작업 등에 몰입하고 있다.

 

문의 (757)4477.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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