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없인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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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의 맛과 신선도를 떨어뜨리는 현행 감귤선과기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최대 138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선과기 교체를 통해 상품성 높은 감귤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 농협이나 감귤작목반, 농업인 등이 확보한 감귤선과기는 모두 921대이며 대부분 감귤을 물로 세척한 후 142~208도의 고온을 가하는 화염 건조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세척과정에서 수분이 감귤에 흡수되면서 당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고 고온을 가함으로써 신선도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빚고 있다.

특히 고온 건조로 인해 소비지 유통 중 부패과가 다량 발생하고 있고 이는 감귤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켜 수요 확대와 감귤 제값 받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고온의 열을 가하지 않고도 감귤을 건조시킬 수 있고 물 세척 대신 브러시나 공기 흡입을 통해 먼지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선과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 선과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110억~1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감귤농가들이 선과기를 선뜻 개선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한편 농협은 선과기 구조 개선이 감귤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선과기 교체에 필요한 자금을 정부가 저리로 지원하도록 농림부 등에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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