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설립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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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비용 항공요금, 주중 대형항공사 수준
저비용항공사들의 제주기점 주말편 일부 시간대 항공운임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주중(월.화.수.목요일) 요금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대 항공사의 주중 할인요금을 이용할 경우 주말편 할증요금이 적용되는 저비용항공사보다 최고 1만8000원 이상 저렴해 ‘양대 항공사보다 낮은 요금’을 표방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의 설립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하고 있는 여객 운임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김포’ 노선 주중 요금은 7만3400원(이하 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제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15% 할인이 적용될 경우 6만2390원에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의 경우 일요일 오후 2시 이후 제주에서 김포행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탄력운임이 적용돼 8만400원을 내야 한다. 또 금요일 오후 5시 이후, 토요일 낮 12시 이전에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할 경우에는 7만4000원이 적용된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금요일(토요일 낮 12시 이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할 경우, 일요일 낮 12시 이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할 경우 할증운임으로 7만3900원이 적용되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7월 1일부터 금요일(토요일 낮 12시 이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할 경우, 일요일 제주에서 김포로 낮 12시 이후에 출발할 경우 7월 1일부터 할증운임으로 8만400원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내 일부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대다수 도민과 관광객들은 저비용항공사 요금이 양대 항공사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저비용항공사들이 홍보 마케팅으로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 항공편의 경우 할증을 통해 양대 항공사의 주중 요금보다 비싸게 받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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