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파트타임 구하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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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지 않는데 방학 맞은 재학생에 휴학.졸업생까지 몰려
최근 방학을 맞은 김모씨는 하루 일과를 컴퓨터 앞에서 시작한다. 인터넷 취업포털 사이트 등을 서핑하며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것.

김씨는 “용돈도 마련하고 사회경험도 미리하기 위해 방학마다 파트타임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더욱 경쟁률이 치열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방학이 시작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일자리를 구하러 나섰지만 나중에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일자리나 사무직 등은 거의 마감이 됐거나 파트타임에 걸맞지 않는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오모씨 역시 사무직 위주로,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파트타임을 찾고 있지만 역시 여의치 않다. 공공기관 파트타임도 신청했지만 지원자가 너무 많아 포기했다는 오씨는 지금이라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는 건 아닌지 고심에 빠졌다.

도내 대학들이 본격적인 방학을 맞이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파트타임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다.

파트타임을 할 수 있는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있는 반면 휴학생이나 미취업졸업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방학이 되면 재학생과 휴학생 인력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쓸 만한 파트타임 자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서귀포시에서 실시하는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에는 신청 마감일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정원 80명에 406명이 신청해 5.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파트타임 구직자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대학교 취업 담당 관계자는 “사회 경험 등을 미리 해보기 위해 파트타임 일지리를 구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아무 곳이나 무턱대고 들어가지 말고 근무조건과 일의 종류 등을 꼼꼼히 따져 일자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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