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수두, 결핵, 볼거리 순...브루셀라증도 3명 나와
지난해 제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전염병은 ‘신종플루’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2009 전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하고, 지난해 각 지역별 전염병 발생현황을 발표했다.
제주지역 법정 전염병 발생현황 중 1~5위를 보면 ▲신종플루 4944명 ▲수두 834명 ▲결핵 396명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35명 ▲쯔쯔가무시증 13명이다.
특히 지난 2002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브루셀라증은 지난해 도내에서 3명이 발생, 전국에서 3번째로 발생률이 높았다.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병에 걸린 가축의 혈액 등이 피부나 결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자는 주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특수 직업군으로 보고됐다.
또 지난해 전국에서 레지오넬라증에 24명이 감염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1명의 환자가 나왔다.
냉방병으로 불리는 레지오넬라증은 균에 오염된 냉각탑이나 저수탱크에서 나온 물 분무 입자를 통해 감염된다.
이외에 도내에서 발생한 전염병을 보면 세균성이질 5명, 백일해 4명 등이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성홍열도 각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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