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개발 국비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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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개발 사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정부의 예산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완공 계획연도인 2005년까지 마무리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민주당 고진부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 개발 사업은 2005년까지 최대 8만t급 등 대형선박 9척을 접안하고 하역능력도 연간 205만t을 추가할 계획이나 현재 투자된 예산규모로는 계획연도에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항 개발 사업에 투입된 사업비가 2000년 323억원, 2001년 343억원에 불과한 데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도 437억원에 그쳐 올해부터 2005년까지 투입돼야 할 예산 3129억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5년까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연간 900억원 이상 투자돼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제주항 개발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홀대를 받고 있다”며 “다른 지역 항만건설사업의 경우 평년 수준의 예산이 투자되면 계획대로 완공할 수 있는데 제주항의 경우 유독 사업비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산항의 경우 2001년에 316억원이 편성돼 계획연도인 2004년까지 평균 388억원이 투입되면 문제가 없고, 군산항 역시 올해부터 2005년까지 1720억원이 필요한데 올 예산 747억원이 편성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또 목포항도 2001년 예산규모인 324억원 수준을 유지하면 2006년까지 1369억원의 예산 확보는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이를 적극 반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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