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지하수열, 도내 냉난방 에너지 공급량 20%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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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상 교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제주 수자원 및 지열에너지 워크숍에서 제기
바다로 방출되고 있는 제주지역 용천수의 지하수열은 도내 전역의 냉방 및 난방에너지 공급량의 20% 수준의 열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정상 중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제주대학교 물산업인재양성센터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주지역연합회 공동 주최로 7일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제주 수자원 및 지열에너지 워크숍’에서 ‘제주도의 천부 지하수열 에너지의 부존특성과 심부 지역개발이 제주 지하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이날 “해저용천을 제외한 도내 701개 용천에서 매일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지하수량은 최대 160만8300CMD(Cubic Meter per Day.㎥/일), 평균 108만3400CMD”라고 추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환산한 열에너지 개발 가능량은 42만8000㎿로, 이는 도내 전체 주거지 16만 가구와 건축물의 총 낸난방에너지(233㎿)를 지역냉난방 형식으로 공급 가능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도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 228만㎿의 열에너지를 청정한 지하수의 열에너지로 대체 가능하며, 이 경우 연간 약 70만t의 이산화 탄소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교수는 이와 함께 “도 전역의 연평균 강우량은 전국 평균 강우량의 1.5배인 1975㎜이고 단위면적당 지하수 함양율도 82만8000㎥/㎢/년으로 전국 평균의 5배에 달하고, 지하수의 단위면적 당 지하수 개발 가능량은 전국 평균 11만8000㎥/㎢/년보다 3배가 많은 34만4000㎥/㎢/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제주도는 심부지열을 개발할 수 있는 유망지역으로, 지열발전이 상용화되면 청정관광지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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