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적성 교육 '부실'
특기·적성 교육 '부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농촌지역 학생 감소로 분교장으로 격하된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복식수업이 계속되면서 부실 수업은 물론 특기.적성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12일 북제주교육청에 따르면 관내에서 복식수업을 하는 학교는 8개 분교장으로 29학급 219명에 이른다.

2개 학년을 동시에 맡는 2복식 수업의 경우 고학년과 저학년이 한 학급이 돼 고학년이 수업을 받을 경우 저학년은 과제를 풀어야 하는 등 일관성있는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특히 도시 초등교의 경우 컴퓨터.영어 등의 교과전담교사를 별도로 두고 특기.적성교육을 하고 있으나 분교장 등 소규모 학교에서는 예산은 물론 교사 부족으로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는 도시 학교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하고 내실있는 교육을 하는 데 턱없이 미흡한 형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선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찮아 사실상 대책 마련이 어려운 현실이다.

통.폐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그에 따른 농촌지역 초등교 폐교가 마을 구심점 상실은 물론 인구 유입 감소 등 농촌의 황폐화를 가져온다며 폐교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마을 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북제주교육청 관계자는 “분교장의 경우 전원학교로 자연과 더불어 학습이 가능하고 학생 수가 적어 교사와 학생 간에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농촌지역 분교장에 교육 자재와 기기를 우선 배치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