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올해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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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에서 수족구병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2일 뇌염, 폐출혈로 사망한 수도권의 생후 11개월 남아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근 동아시아지역에서 유행중인 수족구병 원인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EV71형)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아는 지난 9일부터 열과 두통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12일 호흡곤란 증세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뇌염, 폐출혈로 사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확인된 수족구병 합병증 사망사례이다. 지난해엔 2건의 수족구병 합병증 사망사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당부하면서 의심환자는 즉시 진료를 받고 발병 기간에는 스스로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수족구병을 법정지정전염병으로 등재했던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45개 의료기관을 통해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올들어 발생한 1만4천813건의 수족구병 환자 가운데 뇌염, 뇌수막염 등 합병증 동반 사례는 33건으로 이중 23건에서 EV71형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수족구병 전체 발생 규모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수족구병은 올들어 99만건이 발생해 모두 537명이 숨진 중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대만, 홍콩에서도 유행 중이며, 주로 10세 이하 소아를 중심으로 여름철에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등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배출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수족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 등을 보내지 말고 발병기간에 집에서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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