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동사무소 청사 협소… 주차 공간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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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불편 '나 몰라라'

제주시내 일부 동사무소들이 청사가 비좁고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민원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동사무소들은 청사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으나 제주시는 재원 부족을 이유로 여태 아무런 대책도 세워놓지 않아 민원인들의 불편은 기약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청사 협소나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이설을 요구하고 있는 동사무소는 이도1동, 용담1동, 노형동, 건입동, 삼도1동 등 대략 5곳 정도다.

이 가운데 노형동사무소는 사정이 가장 심각한 처지다.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유입 인구가 크게 늘면서 지역내 세대 수는 동사무소 건축 당시(1986년)에 비해 10배 가까이 불고 직원들도 갑절 이상으로 늘었지만 건물 규모는 그대로여서 비좁은 공간에서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하루 1000명 안팎의 민원인들이 찾는 데 비해 주차장은 겨우 6대밖에 세우지 못해 국도변 불법 주차로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는 등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용담1동사무소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청사는 비좁고 주차공간도 고작 두 대밖에 세우지 못해 주변 일대에 주차난을 초래하고 있다.

또 이도1동사무소는 19개 동사무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로 지은 지가 벌써 40년이 돼 건물이 낡고 주차공간도 두 대밖에 수용할 수 없고, 건입동사무소는 주차공간이 아예 없어 주변 일대에서 민원인들간 주차전쟁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형동사무소는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할 제주시농업기술센터 부지로 옮기고, 용담1동사무소와 이도1동사무소는 내년에 이전할 적십자사 제주지사와 병무청 부지를 매입해 이설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으나 제주시는 막대한 예산 부담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동사무소 이설시 한 곳당 최소 10억원 이상 드는 등 이설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아직 이설계획이 잡혀있는 것은 없다”며 “동정보고회가 마무리되면 종합적으로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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