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적 질의 답변 '언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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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기 제주시정의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제144회 제주시의회 정례회의 시정질문은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정질문에서 의원들은 첫째날인 지난 12일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녹지 보전과 난개발 방지 대책 △동 경계 조정문제 △주차장 설치 문제 △생태도시 추진에 따른 제주시의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또 이틀째인 13일에는 △시민복지타운 건설 문제 △광역소각로 운영에 따른 대책 △화북공업지역 2차지구 개발계획 등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그러나 이들 문제가 대부분 이미 제기됐던 것들이며 의원들의 질의도 정책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제주시의 대책을 따지는 수준이어서 건설적인 질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한 제주시장의 답변도 대외에 공개된 수준을 넘지 못하고 원론적인 선에 멈춰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지역적인 문제이지만 정책수립 방향을 제시하면서 공감을 얻어내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기붕 의원의 경우 오라동과 오등동에 위치한 방선문 공원화 계획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펼쳐 제주시장으로부터 시민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 또는 오라관광단지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김수남 의원도 제주시의 주차장 문제를 지적함과 동시에 어린이공원 지하를 활용한 주차장시설계획을 제안해 김 시장의 공감을 얻어냄으로써 문제점 지적에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시정질문 이틀째에는 첫날과는 달리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보충질의에 나서는 등 앞으로 시의회 활동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시정질문이 끝난 뒤 한 의원은 “민선 3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시정질문이었고 초선의원들이 많아 질문 내용에 다소 미흡함이 있었다”며 “이번 시정질문에서는 제주시정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시 당국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데 성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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