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브랜드화 하는 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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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감귤이 세계적인 농산물 브랜드(상표)로 육성된다고 한다.

브랜드의 명성은 바로 세계 소비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직결되기 마련이다.

브랜드화가 성공할 경우 본도 감귤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게 될 게 분명하다.

농림부는 최근 수출농산물의 해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선 감귤과 단감의 브랜드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귤이 정부의 세계적 브랜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른다.

모처럼 정부가 본도 감귤산업 발전을 위해 그럴듯한 정책을 제시했다.

감귤 브랜드화의 성공은 다른 과일과 채소류의 브랜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농산물 시장 개방은 잃는 것도 많지만 얻는 것도 많다.

따라서 잃는 것을 최소화하고, 얻을 것을 극대화하는 농산물 수출 정책이 모색돼야 한다.

국내산 농산물이 수입산에 밀리지 않게 하고, 해외 수출을 늘리려면 무엇보다 품질이 우수해야 한다.

맛과 신선도, 무공해 등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요건들만 충족된다면 가격 경쟁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브랜드는 바로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다.

‘이 물건은 믿고 구입해도 좋다’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좋은 상품가격이 더 높게 책정될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제주감귤의 세계적 브랜드화 역시 상품성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맛있고 신선한 무공해 감귤을 많이 생산하면서 각국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감귤로 부각시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오렌지’, ‘레몬’ 하면 ‘캘리포니아’를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감귤(오렌지)’ 하면 ‘제주’를 연상케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이미 미국과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 제주감귤이 선보여진 지 오래다.

물론 많은 양이 수출된 것은 아니나 일단 제주감귤의 이미지는 좋게 심어진 편이다.

농림부의 제주감귤 세계적 브랜드화 육성 역시 일련의 전제조건들을 해결해 주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상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 지원은 물론 감귤 수출을 정부 특별사업으로 전개해야 한다.

정부가 브랜드 육성 방침만 내놓고 사업을 지자체와 농협에 떠넘길 경우 결과는 뻔하다.

가장 중요한 예산과 기술.판매 등 각종 지원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감귤 세계적 브랜드화는 실현되기 어렵다.

농림부의 소요 예산 전액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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