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여성 씨름 심판 탄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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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강상선씨...이호 테우해변서 데뷔
도내 첫 여성 씨름 심판이 탄생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 한림농협에 근무하는 강상선씨(33)가 화제의 주인공.

강씨는 지난 1일 이호 테우해변 씨름장에서 열린 8.15 광복 기념 제3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도장사 씨름대회 및 제21회 회장기 씨름왕 선발대회 초등 4학년부 시합에서 도내 첫 여성 심판으로 등장해 무난한 경기진행과 판정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강씨는 씨름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여성 씨름인이다.

강씨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전국대회 4강에 3번 진출한 바 있으며, 전도 씨름왕 선발대회에서도 5연패를 차지하는 등 도내 여성 씨름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졌다.

이처럼 씨름을 좋아하는 강씨는 지난해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한 심판 강습회를 이수한 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심판의 길로 들어섰다.

한편 강씨는 2남 5녀 중 장녀로, 장씨의 여동생 4명도 씨름 선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둘째 동생인 강미경씨가 준우승에, 셋째 동생 강신길씨가 3위에 각각 올랐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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