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놀이, 남도들노래, 봉산탈춤, 제주칠머리당굿.
한국이 자랑하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들이 제41회 탐라문화제 행사장에서 공개된다.

제주도는 10월 5~10일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서 제41회 탐라문화제의 경축행사로 무형문화재 축제를 펼친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축제내용은 도내.외 중요무형문화재의 공연과 중요무형문화재 작품전으로 나뉜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에선 7개 종목(국가지정 6개, 도지정 1개)이 다음달 5~10일 제주시 신산공원과 천지연 광장에서 공연된다.

대상 종목은 꼭두쇠를 우두머리로 한 남자 유랑 연예인단인 ‘남사당 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진도지방의 농사일을 할 때 불렀던 ‘남도들노래’(〃 제51호)를 비롯해 ‘봉산탈춤’(〃 제17호), ‘밀양백중놀이’(〃 제68호), ‘제주칠머리당굿’(〃 제71호), ‘태평무’(〃 제92호), ‘제주큰굿’(도무형문화재 제13호) 등이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은 10월 5~11월 3일 도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후원으로 마련된 이 작품전엔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무형문화재의 기능보유자 및 조교들의 시연행사도 10월 6~10일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마련된다.
이 자리에선 모두 9종목(국가지정 8, 도지정 1)이 시연된다. 경남 통영의 ‘나전장(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충남 서산의 ‘한산모시짜기’(〃 제14호), 전남의 ‘채상장’(〃 제53호), ‘매듭장’(〃 제22호)’, ‘자수장’(〃 제80호) 등이다.

‘채상장(彩箱匠)’은 얇게 저민 대나무 껍질을 색색으로 물들여 기하학적 문양으로 고리 등을 엮는 기술로, 전남 담양이 유명하다.

시연자로는 나전장 기능보유자 송방옹씨, 한산모시기능보유자 방연옥씨, 자수장 조교로 제주 출신 김태자씨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