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질주....안방불패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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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대0 제압, 선두 탈환...두 자릿수 홈 무패 행진

제주유나이티드의 무서운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7일 오후 7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에서 광주 상무를 안방인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4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8일 저녁 서울과 전북전을 앞둔 가운데 전날 경기가 없던 서울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며 서울, 전북, 경남 등과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제주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결코 지지 않는다는 안방불패의 전통을 두 자릿수(8승2무)로 늘리며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고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31일 서울전 패배를 조기에 차단하며 강팀다운 새로운 면모를 축구팬들에게 각인시킨데다 오승범, 네코, 산토스, 김은중 등 다양한 루트에서 득점포가 가동되는 등 제주의 장점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제주는 전반 14분 프리킥 찬스에서 홍정호의 슈팅이 상대편 수비벽을 맞고 흐르자 오승범이 달려들며 재차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진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돼 행운의 서막을 알렸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3분 후 구자철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네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김은중의 어시스트를 받은 산토스가 아크 중앙에서 상대 수비진을 헤치며 날린 슈팅이 그대로 상무의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주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구자철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김은중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성공시켜 골 잔치의 대미를 장식했다.

구자철은 2도움을 기록하며 1골1도움을 기록한 김은중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카타르 알 라이안으로 이적하는 조용형은 하프타임에서 열린 고별식에서 친필 사인공을 홈팬들에게 전달하며 “제주가 있어서 내가 있었다. 멀리서나마 제주의 승리를 기원하겠다”고 고별인사를 하고 고마워했다. 조용형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고별전을 치렀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제주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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