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양 '광주비엔날레 아트페스티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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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9일 광주 메트로미술관...'탐라의 선계' 20여 점 출품

제주를 선계(仙界)로 형상화한 화폭이 광주에서 선보인다. 최형양 작가(60)가 9월 3~9일 광주 동구의 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와 함께하는 메트로 기획 아트페스티벌’에 참가, ‘탐라의 선계’ 20여 점을 내건다.

 

전남 화순 출신인 최 작가는 약 30년 전 여행 중 제주에 정착, 신선 세상을 구현하는 데 천착해왔다. 제주원형에서 군더더기 빼고 간결하게 압축한 그의 화면은 그윽하고 평화롭다. 척박한 제주자연에서 부드러움과 따스함의 요소를 추출한 후 우주의 숨결을 입혀 이상세계를 조형한 것이다.

 

특히 수묵을 고집하던 그는 최근 다양한 재료와 표현법을 아우르며, 작품 질감의 변화를 낳고 있다.

 

캠퍼스나 합판, 하드보드지에 한지를 붙인 후 유포지나 얇은 우드락, 합성수지를 덧씌우고 인두로 지져내 붓대로 긁고 눌러대는 스크래치기법과 요철효과 등이 적용되고 있다. 그 위에 작가는 수묵과 아크릴을 적절히 구사하고 구성도 깔끔하게 처리, 한층 명징한 선계 이미지를 가시화했다.

 

‘아직도 한라산 백록담에 하얀 사슴이 뛰놀고 천지 폭포에서는 칠 선녀들이 월야에 목욕 즐기고, 금강산엔 신선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작가노트 중에) 그의 동화적 감성과 확고한 예술관이야말로 이성을 초월한, 충격적이고 초현실적인 선계를 빚어낸 동력에 다름 아니다.

 

문의 010-3691-1014.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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