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물가 "전통시장이 훨씬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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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시장경영진흥원 조사 결과 제주 25% 차이 저렴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25% 싼 값에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8일 전국 16개 시.도의 동일 상권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추석 차례용품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에 걸쳐 쇠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조기, 동태포, 고사리, 대추, 밤, 사과, 배, 단감, 밀가루, 두부, 송편 등 24개 품목에 대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인 경우 전통시장이 평균 16만6458원으로, 대형마트의 평균 20만9557원에 비해 4만3000원 정도(20.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서는 전통시장의 차례상 비용이 평균 16만1760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21만7383원으로, 전통시장이 무려 5만5000원 정도(25.6%) 싼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보면 전통시장에서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약과(49.1% 저렴), 유과(44.7%), 고사리(40.7%), 깐도라지(35.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배(11.4%)와 사과(5.0%), 포도(13.0%) 등 과실류에서 전통시장에서 가격이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쇠고기(산적용 일반육 20.7%)와 돼지고기(산적용 일반육 11.5%) 등의 육류도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지나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가계 지출에 많은 보탬이 되고 훨씬 풍성한 추석상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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