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을 거친 자연이 오묘한 색채 변화를 시도하는 계절, 도내 섬유작가들이 색(色)과 감(感)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15~19일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다색다감(多色多感)’이란 제명아래 진행되고 있는 제주섬유예술가회의 정기전이 그 무대.
창립 2년째인 이 단체 회원 10여 명의 손끝에서 빚어진 섬유예술작품 30점 가량 전시되고 있다. 독특한 텍스추어와 색감, 작가별 조형언어에 의해 표출된 조형미가 저마다 도드라지다.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거나 때로 전통의 미를 발산하는 것도 내걸려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움과 따스한 감성이 충만한 점은 공통이다.
또 쓰임새가 담보된 섬유작품 만의 특징도 감상의 또 다른 묘미이다.
문의 010-693-3694.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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