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일 문예회관 2전시실...'제주물통 사진자료집'도 발간
제주물문화의 상징, 물통이 앵글에 담겨 선인들의 삶의 양태와 지혜를 일깨운다.
제주민속사진연구회(회장 이철수)가 20~23일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제주물통’을 주제로 마련하는 아홉 번째 회원전이 그 무대다. 15명 회원이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물통 43점이 선보인다.
주민들이 지금도 통물, 큰물, 엉물, 할망물 등 마을물통을 이용하는 장면이 흥미롭다. 아이들이 헤엄치고, 할머니는 빨래하고, 줄서서 물 긷고….
‘제주물통 사진자료집’도 발간됐다. 회원들이 1999년 제주도가 파악한 도내 용천수 911곳 중 388곳을 촬영한 후 그중 270여 곳 물통사진과 자료를 이번 책에 수록했다.
이철수 회장은 “해안 매립과 도로 확장, 건물 신축 등 개발로 인해 사라지거나 물줄기가 끊겨버린 물통을 상당수 확인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선조의 민속문화를 사진에 기록한 후 연1회 전시해 도민과 공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08년엔 ‘제주올레 사진집’이 나왔다.
문의 016-693-4580.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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