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후보에 김황식 감사원장 내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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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6일 정부 수립이후 전남 출신 첫 총리후보 발탁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법관 출신의 김황식 감사원장(62)을 내정하고 공식발표했다.

 

전남 장성이 고향인 김 총리내정자는 정부 수립이후 전남 출신의 첫 총리 후보자가 됐다.

 

김 총리 내정자는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한 정통 법관출신으로 피고인 인권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총리 내정자는 또 우리나라 부동산 등기제도의 발전과 민사집중심리제 도입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김 총리내정자가 다양한 사법행정과 국정전반을 조망하는 감사원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종합적 관리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 직에 필요한 조정 통합역량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또 38년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청렴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성실성을 인정받아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고 국민의 신망도 동시에 받고 있어 공정한 사회를 통하여 기회균등의 헌법정신을 구현할 국무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

 

김 내정자는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 등 호남출신이 많은 민주당에서 인준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쳐 왔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 인사청문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스스로 물러난 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인 '공정한 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총리 후보로 물색해왔다.

 

당초 청와대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3배수 후보로 포함돼 검토돼왔으나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는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안정적 관리형'이자 '세대 및 지역 통합형' 총리를 의미 할 수 있다.

 

김 내정자는 특히 현직 감사원장에서 곧바로 국무총리가 된 보기 드문 케이스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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