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백합 종자인 ‘제주도원 98-8호(가칭)’를 내년부터 농가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종자를 생산해 보급하기로 했다.
도내에서 백합은 여름철에는 고온때문에 잘 자라지 않고 품질도 떨어져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1999년 여름철 고온에도 잘 자라는 새로운 백합 품종 ‘제주도원 98-8호’를 개발하고 지난 여름까지 시험 재배를 통해 새 품종의 특성 검정을 완료했다.
새로 개발된 백합 품종은 도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조지아’ 품종보다 향기가 짙고 꽃이 크며, 고온에 대한 견딤성이 강해 꽃대 길이가 90㎝에 이를 정도로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농가에서 내년 1월부터 파종이 가능하도록 연내 씨앗 10만립 이상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신품종 보급으로 농가 소득 증대 및 외국산 종자 수입비용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개발 품종에 대해 다음달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보호를 출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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